제2차 동학농민혁명에서 남북접 연합군이 관군과 일본군을 상대로 최대의 격전을 펼친 장소이다. 전봉준이 지휘하는 농민군은 1894년 9월 재봉기 이후 논산에 머물면서 공주를 공격 목표로 하였다. 당시 공주는 충청감영이 소재하였던 중요 지점이었을 뿐 아니라 서울로 향할 수 있는 길목이기도 했다. 대략 3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농민군은 일본군과 관군을 상대로 1894년 10월 23일부터 이인(利仁)과 효포(孝浦), 웅치(熊峙)에서 전투를 벌였다. 그리고 11월 8일 우금치에서 총력이 집결한 상태에서 격전을 벌였다. 수적으로는 우세하였던 농민군은 40~50차례의 공방전 끝에 많은 희생자를 배출하면서 패퇴하였다. 이후에도 전열을 정비한 농민군들의 산발적인 싸움은 있었으나 우금치를 기점으로 세력이 약화된 동학농민혁명은 실패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