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역사적 사실
박덕칠(박희인)의 호는 상암(湘菴) 또는 경암(慶菴)이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예포의 대접주로 맹활약을 한 인물이다. 예포의 동학농민군을 이끌면서 많은 활동을 벌였으며 공을 세웠는데 가장 큰 성과를 올린 투쟁은 ‘대흥 관아 점령’이 었다. 대흥지역의 유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동학농민군 진압에 앞장섰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덕칠은 10월 7일 밤, 대흥관아를 기습하여 군량창고와 무기고를 부수고 관아를 점령하였다. 군수 이창세의 동학농민군 토벌 계획을 미리 차단하였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전투 대비를 위하여 군량창고와 무기고를 부수었다. 대흥관아 점령은 내포 동학혁명의 새로운 전환을 의미했으며, 이후 강도 높은 진압을 모색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