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역사적 사실
동학 창시자인 최제우(崔濟愚, 1824-1864)는 1861년 6월부터 본격적인 포덕활동을 시작했으나, 경주관아로부터 탄압을 받자 전라도 남원으로 이주함. 그해 12월 말 교룡산성 안에 있는 선국사(善國寺)의 한 암자를 빌려 은적암(隱蹟庵)이라 이름 짓고 수도를 계속함
최제우는 은적암에서 숨어 지내면서 동학을 수도하고 포교와 저술 활동을 이어나갔는데, 나중에 동학농민혁명의 주력이 되는 호남포의 포덕 씨앗이 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됨
남원 교룡산성공원 내에 있는 <동학성지 남원> 비는 2005년 11월 남원문화원과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됨. 비의 형태는 등잔과 호롱불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기념물 앞 석물에는 최제우가 이곳에서 수도하는 중 자주 불렀다는 「칼노래(劍歌)」가 새겨져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