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역사적 사실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들은 관군과 일본군의 우수한 무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독자적으로 가마를 만들고 탄약과 화약을 제조하였다. 무기나 화약을 제조하던 곳 가운데는 자료상으로 확인되는 곳도 있지만, 구전으로만 전해지는 곳도 적지 않다. 어유마을의 가마터 역시 자료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지역 고로들의 증언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가마터 일대는 밭으로 변해 있으며, 아직까지도 곳곳에 쇳물을 녹인 찌꺼기인 슬래그(slag)들이 많이 발견된다. 가마터 바로 위의 고개 이름이 까막(가막)고개로 불리고 있어서 이곳에 가마터가 있었음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