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대접주 김인배와 수접주 유하덕은 순천‧여수‧광양 일대에서 가장 큰 동학농민군 세력을 가지고 있었음. 그러나 1894년 12월 6일 민보군에 의해 이들은 처형됨
동학농민군 지도자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천‧여수‧광양 일대의 동학농민군의 세력은 유지되고 있었고, 이에 전라좌수영은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곽경환과 이주회(李周會)에게 관군을 주어 동학농민군 진압을 명령함
여기서 이주회는 1885년 일본으로 망명한 인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파견된 일본군과 함께 조선에 들어옴. 이주회는 일본군의 앞잡이 노릇을 하여 동학농민군 진압에 ‘혁혁한 공’을 세움
이주회는 1894년 12월 8일 전라좌수영을 출발하여 순천의 사항참(沙項站, 현 율촌면의 모래목) 산에서 동학농민군과 접전하였고, 접사(接司) 1명을 잡아 참수하고, 40명의 동학농민군을 체포하여 포살함
이후로도 이주회는 같은 해 12월 11일 순천성에서 접주 1명을 잡아 참수했고, 12일에도 접주 3명과 성찰 1명을 참수하는 등 일본군의 앞잡이가 되어 동학농민군 진압에 앞장섬

｢양호우선봉일기｣ 3: 1894년 12월. 양영(兩營)에 첩보하기를, “이 달 24일에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 출진영관(出陣領官) 이주회(李周會)의 첩보에, ‘이 달 9일 진시(辰時, 아침 7시~9시)경에 순천의 사정참 산위에서 적들과 접전을 하여 10리를 쫓아가서 적괴 중에 접사(接司) 1명을 사로잡아 목을 베어 경계하였고, 나머지는 쏘아 죽였습니다. 거둔 적들의 머리가 21과(顆)이었고, 날이 저물어서 진영을 물렸습니다. 11일에 순천성에 들어가서 적괴 중에 접주 1명을 사로잡아 머리를 베어 경계를 한 뒤에 12일에는 적괴 중에 접주 1명은 잡아 죽였고, 접주 2명과 성찰 1명도 사로잡아 목을 베어 경계를 하였습니다. 13일에 적괴 중에 집강 1명을 잡아서 죽였고, 접주 2명과 성찰 1명 및 포군 1명도 쏘아 죽였습니다.
｢駐韓日本公使館記錄｣ 6권: (18) 全羅左水營兵의 動作에 관한 記事. 1895년 1월 25일. 1월 3일 領官 李周會는 좌수영으로부터 500여 명을 인솔하고 순천방면을 향해 출발, 같은 달 4일 오전 순천부 사항리(砂項里) 산위에서 동학도와 싸우며 10리나 추격해서 首級 41수를 베었다. …(중략)…그리고 7일 이른 아침 이주회는 그 일본 육군과 함께 순천부에 도착하였다. 1월 8일은 일본 육군과 좌수영병이 모두 순천부에서 휴식하였다. 그리고 이날 좌수영병 500명은 순천을 출발 本營으로 돌아갔다. 같은 달 9일 오전 8시 領官 이주회 防蹈鎭簽使 金景雲 및 좌수영 中哨領將 곽경환(河東出迎兵)은 나머지 조선 병사 50명을 인솔, 일본 육군과 함께 樂安郡을 향해 순천부를 출발하였다.

논문명(서명)	저자/필자	발행연도	쪽수
	이이화 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