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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東學史(草稿本) 동학사(초고본)
  • 기사명
    布德과 遭難
  • 이미지
    prd_0002_055 ~ prd_0002_058 (397 ~ 400쪽) 이미지
  • 날짜
일러두기

布德과遭難

水雲先生은辛酉年붓허癸亥年지三年동안에道를페여사람을가라치니
이에慶尙全羅忠淸三道의聞에서先生을從游하는者-자믓數萬人에達한지
라이所間이朝野에掀動되엿섯다先生은世人의指目을밧어慶尙全羅의各
地로도라다니며官隷의禍를避하여오다가맛참내慶州捕卒의손에잡힌바
되여大邱監營으로移囚가되엿섯다그로말하면마즘西學(天主敎)하는사
람들을잡아죽이든엿섯다그리해서先生을한西學으로모라잡아간것
이다이慶尙監司徐憲淳이嚴刑으로審問을하엿섯다監司-무러曰네邪
道로써民心을어지러이하니그罪가가장重大하다先生曰무엇을가라쳐이름
이뇨監司曰네所謂하는道는西學이아니냐先生曰아니라나의하는바道는 天道라내東에서生하야東에서學하니東學이라면오히려可하려이와西學이라함
은可치안타하엿다監司曰네만일天道라이를전대엇지朝鮮由來의儒道로써아니
하고天主二字로써하나뇨先生曰天主二字가비록西學과갓다하나其實理致인즉
決코서로갓지안인것이라하엿다이말을드른監司는東學이고西學이고를莫論하
고儒道의系統밧게는모도가異端이오邪道가아니냐고號令질을하며先生을잡아
刑틀우에올녀안치고亂杖을나리엿다이鱉眼間霹靂갓튼소리가宣化堂을震
動식히는지라監司놀나무러曰이무삼소리뇨刑卒들이말하되罪人의다리가무러
지며이러나는소리라하엿다이말을들은監司는다시下獄을命하엿섯다이로말
하면朝鮮全國안에는儒道의習慣이임의累百年骨髓에박히여무슨道라거나무슨
學이라거나모도가邪術이라하야목을막어바리는판이라함을며그컴컴
한時代에사람이한울님이라는말이야발보일수가잇섯스리오先生은할수업시
無理强迫의政治下에서두번辨明할自由를엇지못하고酷毒한刑罰과凶惡한監獄
속에서數個月동안苦難을밧다가맛참내大邱斷頭臺上에서피를흘니니그는甲
子三月初十日이러라

先生의尸身은弟子中몃사람들이거두워慶州龍潭北麓에埋葬하엿섯다
그런데先生이世上을난後에世上에서는別別怪常한말이만이流行되
엿섯다或者는말하되先生이遭變卽時도로回生되여南海島中에가서잇
다거니或者는말하되先生이이달還生하여차저온다거니或者들은先生
무덤을가지고서로다투거니或者들은先生의系統을닷투거니하는等의
우수운일이만이잇섯든것이다先生生前에하신말삼은오히려밋지안코
죽은先生의다구나는죽은先生이사러도라오기를바라는者들은무
삼生覺이냐아마도이와갓흔것等은先生의道를밋는다는것보다先生의
이름이나先生의▣▣▣▣를파러서제▣▣名利를圖▣코저하는者라고할
수밧게업는것이다
道를더럽피는者오先生의등신을더밋는者들인하노라
嗚呼先生은비록죽엇스나도로혀永生不死하엿도다先生의몸은하나이
나千萬代에千萬사람의일을하엿도다先生은世代儒學者의집안사람으
로서케케묵은줄을能히버서바리고先天몃萬年의習慣窟을튀여나와
人類未來의萬里前程을닥고저이와갓치勇敢히냅더선것이다有形界로
나無形界로나超然的으로創造的으로하엿섯다世上에道를말한者엇지 先生一人이랴만은가장어려운바는宇宙歷史의中間에서우로는至高
無上한한울의命令을否認하고아래로는一敗塗地한大衆의自由를喚
起하엿섯다일로붓허由來의모든宗敎道德倫理政治制度儀式風俗
其他萬般의施設이모도다새로開闢이되고말게된것이다다만우리가
至今에遺憾으로아는바는先生一去後에先生의道를닷는이적어오
히려先生의道를더럽피는者만하니哀惜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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