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州會集

同年十一月一日에湖南各地頭領이各其包內의道人을領率하고全州參禮驛에會
集하여其數數萬에達한지라議畢에書狀을지여全羅監司의게보내니其文은이와
갓다

吾道는无極大道라將次德을天下에페고蒼生을널니건지고저함이라不幸히邪學
의誣으로써우리先師로붓허慘禍를橫被하야今日지指嫌이繼續하여오는터이
라슬푸다우리等은다-崔先生의門徒라伸冤코저하는마음이자나나먹고쉬는
나엇지一時인들解弛하리오伯夷叔齊를貪心이잇다면오히려可하리▣吾道로
써西敎라疑心하면우리가비록萬番의誅戮을밧을지라도盟誓코淸白을伸한後에
말니로다우리가冤恨을품고잇는지三十餘年에아즉것씃지못하고잇슴은다-우
리의不誠이라하리로다

世俗사람이이를아지못하고서로입을라우리를異端이라고指目하나그러나이
世上에서孔學이아니라도道된者ㅣ한두가지가아니어늘이것을全혀擧論치아니
하고오즉우리東學에向하야攻擧하며排斥하기를餘地가업시하야반다시西學 이라고指斥하나吾道는東에서生하야東에서學하니東을엇지西라하며天道
로써사람을가치나니무슨罪가잇나뇨列邑守宰들이吾道를西學餘黨이라고指
目하야낫낫치가두고錢財를앗스며죽인者도繼續不絶이오鄕曲土豪가한
侵虐하는者ㅣ만하야집을부수워바리고財産을앗는일이到處마다그리하야
道人으로일음하는者는擧皆가다渙散되여奠接할곳이업다비록異端으로써禁
한다할지라도말로써楊墨의道를막는者는聖人의무리라말로써막으며理致로
써닷투는것은오히려可타하려니와楊墨의道를막기爲하야殺人掠財하는者을
聖人의무리라함을듯지못한바이라

우리가誠力으로써道를닥거晝夜로祈願하는바는오즉廣濟蒼生布德天下한가
지일이라이것을도로혀敵으로待接하는것은무슨緣故이뇨니査正하여주
기를바나노라하엿다

監司李憲稙이題決하여曰東學은朝家의禁하는바라彝性을具하엿거니엇지正
을바리고異에就하야스사로犯科하나뇨更히迷昧치말라하엿다

題意를본大衆의心理는憤激함을이기지못하야相當한指處가업스면斷然코退 去치아니할▣心으로써府內에屯聚하더니監司更히姑息의計로써撫▣하여
曰今後官屬輩의侵掠은禁斷하리라함으로大衆은不得已解歸하니라

大衆이解歸한後各郡官吏의侵掠은前日과조금도다름이업시去益跋扈하
야各地道人들은자못安堵의望이업섯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