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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東學史(草稿本) 동학사(초고본)
  • 기사명
    倡義文「內譯」
  • 이미지
    prd_0002_109 ~ prd_0002_114 (451 ~ 456쪽) 이미지
  • 날짜
일러두기

倡義文「內譯」

世上에사람을貴타함은人倫이라는것이잇기문이다君臣과父子는 人倫이▣者라人君이어질고臣下가곳으며아비가사랑하고아들이효도한然
後에야國家가无疆의域에밋처가는것이다今我聖上은仁孝慈愛하고神明
聖叡햐신지라賢良正直之臣이잇서聦明을翼贊할지면堯舜之化와文
景之治라도可히써바랄지라今日의人臣된者ㅣ圖報를思치안코한갓祿
位만도적하야聦明을擁蔽할이라忠諫之士를妖言이라하고正
直之人을匪徒라하야안으로는輔國의材가업고밧그로는虐民의官이
만하야人民의마음은날로더욱變하야드러서는樂生의業이업고나
가서는保身의策이업다虐政이날로자라고怨聲이치지아니하야君臣
父子上下의分이임의문어지고바럿섯다所謂公卿以下方伯守令等은國
家의危亂을생각지도아니하고다만肥己潤産에만간절하야銓選의門은
돈버리로볼이며應試場은賣買하는저자가되엿다許多한貨賂는王
庫에들어가지못하고다만個人의私藏을채우는것이며國家에는積累의
債가잇서도淸債하기를생각지아니하고驕慢하고奢侈하고淫亂하고더러운
일만을忌憚업시行하야八路가魚肉이되고萬民이塗炭에드럿다守宰의 貪虐에百姓이엇지困窮치아니하랴百姓은國家의根本이니根本이衰削하
면國家는반다시업서지는것이라輔國安民의策을생각지아니하고다만제몸
생각하야祿만업새는것이엇지오른일이랴우리等이비록在野의遺民이
나君土를먹고君衣를입고사는者니엇지참아國家의滅亡하는것을안
저서보겟느냐八域이同心하고億兆가詢議하야이제義旅를擧하야輔國
安民으로死生의盟誓를하노니今日의光景에놀나지말고昇平聖化에
함기들어살기를바라노라
甲午正月初三日
湖南倡義所 全琫準
孫和中
金開南等

倡義文이한번世上에러지며民衆들이수성거리는소리는참굉장하엿섯다
萬口同聲으로好感情을表하엿다올타인제는잘되엿다天理가엇지無心하
▣▣랴죽을▣에살藥이업겟느냐이놈의世上은얼는亡해바리고다시 새世上을좀보왓스면하고질거워하는民情은맛치旱天에甘雨를맛난듯陰崖에陽
春이도라온듯村村마다집집마다두사람만모여안저도관리이약이만으로밤낫을
보내엿섯다今番倡義가東學黨속에서한일이라하니東學이라는것은大體가엇
더한것인가하고제各其드른대로제各其所見대로或者는말하되東學은西學을
反對로나온것이라하며或者는말하되東學은儒道佛道가衰退한代身새倫理새
道德을밝히고저나온것이라하며或者는말하되東學은仙道와近似하야長生不死
하는法이잇고飛上天하는造化가잇다고하며何如튼지東學은날근世上을爲하야
나온것이아니오새世上을爲하야나온것이라고하며東學軍의말을들으면東學은
朝鮮으로붓허始作하야왼天下의일을다한다고하며天地開闢을맘대로한다하며
압흐로는古今天下에듯지도보지도못하든일이작고작고나다라온다고하는터이다東學
軍들은第一團結이잘되엿고그中에는韓信諸葛갓흔英雄壯士가만타는等將來
의世上은東學軍의世上이되고말니라고말들을하며一般의人心은모다東學黨을
中心으로도라가는판이엿섯다

倡義文을世上에傳布하고이러서든날은正月初旬間이엿섯다全琫準이全州 구미란(龜尾里)으로붓허南으로向하든에同行된사람은徐璋玉宋喜玉等과
其外에몃사람이잇섯다一說에는雲峴宮집사람羅星山과召募使李基榮等
도同謀가잇셧다고하는것이며儒林側과褓負商等이며油鍮宕糖商等이며
솔장사派지라도서로連絡을지엿섯든것이다全琫準은그길로金溝金德明의
집을것처다시泰仁舟山里崔景善의집에들어議論을定한後道人中久勤이오義
勇心이잇는사람三百名을다리고그날밤에古阜말목장터(馬項市)로向하엿섯
다이古阜人民數千名은約束과갓치그날밤에한곳에서모이게되엿섯다全琫
準은그時로軍令을發하야點考를맛친後그곳서略干의銃槍劍棒等을
收拾하여가지고그밤에바로古阜邑을지처드러갓섯다이는正月十四日첫새벽
이라密約이잇든茂長孫和中包와泰仁金開南包사람들이그時刻으로古阜
邑을向하야모와드럿섯다全陣中으로서忽然一聲의銃소리가하고이러나며
四面八方으로銃소리가븍가치며古阜天地를흔드럿다銃소리가지자마자고
함소리가一時에이러나며古阜城은발서陷落을告하엿섯다이都守趙秉
甲는임의逃亡하엿고다만吏卒들만잇서抗爭코저하엿스나大勢임의글넌 지라엇지하리오吏卒들은할수업시降服을하고마럿섯다群衆들은卽時城을占
領하고一邊으로軍器庫를여러銃槍▣▣等을것우우고一邊으로는獄門을드리고罪囚
를放釋하며一邊으로는倉庫를여러貧民을饋恤하고邑吏中郡守와符同하야
民財를剝奪한者와人民을謀殺한者은버히고郡境內土豪와富者로서民間
에모든不義行爲者는一一히懲習하고이여陣을옴겨白山에留屯하고衆望에依하
야全琫準이大將이되엿고大將旗幅에는保國安民四字를大書로特書하엿
섯다그날로再度와檄文을지여四方에傳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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