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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東學史(草稿本) 동학사(초고본)
  • 기사명
    京兵과 義軍接戰
  • 이미지
    prd_0002_124 ~ prd_0002_126 (466 ~ 468쪽) 이미지
  • 날짜
일러두기

京兵과 義軍接戰

黃土峙싸옴에官兵이敗햇다는所聞을接한全羅監司金文鉉은大驚失色하야
古阜에서兵丁一千名과負商軍數千名이東學軍의게陷沒當한事由들어
政府에報告하엿다이急報를接한政府에서는淸州兵使洪啓薰으로湖
南招討使를命하야東學軍을치라하엿다

이는甲午四月望間이라洪啓薰이壯衛營兵丁一千名을거나리고仁川港
으로붓허軍艦一隻을타고바로全羅道群山鎭에下陸하여全州城▣▣▣ 러監司金文鉉와議論이잇슨後▣營의殘兵과▣를合하여바로古阜白山을向하
야出發하니一千名의京兵은一齊히新式西洋銃을가젓스며其他數十門의大砲
를先頭에세우고洋鼓나팔소리에意氣揚揚하게나아가니軍容이堂堂하고威
儀凜凜하야鄕曲民의眼目으로는果然外國輸入品의殺人器械를바라보고아
니놀날수가업섯다京兵들은數日안에古阜白山에달녀들며義陣에向하야大砲
진을하엿섯다義軍은조금도對抗치안코卽時軍을것우워南路로退却하
는지라이것을본官兵은기를니한다그날로義軍은발서數十里를압서興
德邑에드러城을陷하고軍器를것우워가지고翌日茂長邑에드러城을陷하고
獄門을여러罪囚를放釋하고軍器와馬糧等을것우워가지고그이튼날靈
光邑나려할새茂長邑村에잇는百姓들은太半이나義軍의뒤를라섯다

이義軍의뒤를든官兵은古阜興德茂長等邑을것처靈光郡底지
▣스나義軍은一向압서가며城을만나는대로陷落을식히고軍器軍糧馬草
等을것우워가지고南으로南으로다라난다靈光서咸平으로務安으로靈巖
康津地界지아주朝鮮南方진곳지기여오며官兵과서로보일만말만 하게官兵이오면義軍은가고義軍이가면官兵차여러날을두고차나려간里數
는어느듯古阜로붓허合計四百餘里의먼地方에이르럿다全羅道南端地盡頭에
와서는義軍은발서어드로가버렷는지그蹤跡을감추웟슴으로차가든官兵
義軍의向方을자못알수가업섯다

이洪將은안마음에헤아르되저無知沒覺한시골愚氓들이처음엇던風動으로
모여그와갓흔亂暴한行爲를하엿스나王師의威風下에무서운洋銃소리를듯
고엇지놀나지아니하엿스리오하고洪將은揚臂大談하면서그날로곳狀文을지
어서울로勝捷을올니고▣▣鼓를울니고凱歌를부르면서全州城을向하고오는五百里沿路
東學黨의巢窟이라고는두루정탐하야一邊衝火하며一邊殺掠하는等王
命과王威를시골百姓의게暴露식혓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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