儒道首領이義軍에 投合
이儒道首領李裕尙은東學黨討伐의名義로써數千軍을이르키여公
州乾坪市에陣을치고將次南으로進擊코저論山方面으로向하여섯다前面을
바라보니數百里山野에뒤덥힌義軍의形勢는自己로서는可히써엇지할수가업슴을아럿다李裕尙은內念에
東學黨이라는것은그무엇스며全琫準은엇더한사람인고하야암커나한번나아가
相對하여보리라하고이여軍을머무르고自己單身으로나서論山大本營에드러와全
大將보기를請하엿다全大將은名刺을보든卽時李裕尙을마저드리엿다李裕尙은
體樣이조그만코얼골이端雅하며膽大男兒오義氣人物이라卽時義營에드러와
全大將과서로본後李裕尙은다시正色하여曰果然今日에疑雲이氷釋하도다나
는儒道
늘고將軍의義擧가壯함을듯고一次接見한後左右를決코저왓섯드니이제將軍을
對함애自然感動되는바잇서一言을發하오니願컨대將軍은寬容하여주심을
바라노라하고今番의義擧의事由를一場酬酌이잇슨後兩人이손을잡고兄弟
의誼를매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