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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2월[二月]

1일 무신

흐리고 조금 바람이 불었다.
인계(仁溪)에 사는 벗 소진항(蘇鎭恒) 사능(士能)의 인편으로 다섯째 아우에게 편지를 부쳤다.

초 2일

흐렸다가 늦게 맑았다.

초 3일

맑음.

초 4일

맑음. 평제에 계시는 아버지의 안부를 살피고 율동의 묘소를 올랐다가 계당에 들렀다.

초 5일

맑음.

초 6일

맑음. 평기(坪基)의 아버지께서 오셨다.

초 7일

연산(連山)에 성묘하려고 출발하였다. 4명의 가마꾼과 1명의 아이종을 데리고 효가(孝家) 주막에서 점심을 먹고 구정리(九亭里) 주막에서 투숙하였다. 이날 80리를 갔다. 이날 셋째 아우가 면천(沔川)을 출발해 외삼촌께 문안하려고 출발하였다고 한다.

초 8일

흐리다가 늦게 비가 내림. 일찍 출발하여 아침밥을 고양교(高陽橋) 주막에서 먹고 동곡(東谷)에 사는 감역(監役) 김지수(金志洙) 척형(戚兄) 집에 들어가 『십례의림(十禮疑林)』·『변례증정(變禮證定)』의 교정을 부탁하였다. 담곡(淡谷)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였다. 이날 30리를 갔다.

초 9일

비가 그침. 아침 식사 후에 석당(石堂)에 갔다. 산 아래 인계(仁溪)에 사는 벗 소진형(蘇鎭衡) 평심(平心)이 나와서 입촌(笠村) 주막에서 말을 나누었다. 왕고(王考)의 산소를 살피고 이어서 산을 두루 살펴보았다. 정오에 산지기의 집에서 식사하고 오후에 출발하여 다시 두거리(豆巨里) 주막에 도착하여 묵었다. 이날 40리를 갔다.

초 10일

비가 내리다가 아침 이후 바람과 눈이 서로 오다가 정오 전에 그쳤다. 식후에 출발하였다가 도중에 비와 눈을 만났다가 길만동(吉滿洞)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한림정(翰林亭) 나루를 건너서 날이 저물어 집에 이르니 밤이 이미 초경(初更, 오후 7∼9시)이 되었다. 이날 60리를 갔다.

11일

날씨가 갬. 황간(黃磵) 사또인 벗 송창로(宋昌老) 숙명(叔明)이 왔다.

12일

맑음.

13일

맑음. 계당에 가고 율동의 묘소를 올랐다가 평기 집에 계시는 아버지의 안부를 살폈다.

14일

맑음. 이날은 춘분일이다. 검상동(檢詳洞) 도사(都事) 이교(李僑)씨가 왔다.

15일

맑음. 이날 의정부 초기(草記)에서 고부의 민요에 관한 일에 대해 말하였다. 해당 사또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공무를 무너뜨린 것에 대해서는 다시 말할 만한 것이 없지만 처음에는 포상을 청하였다가 이어서 마침내 파직하고 잡아드리는 것은 무엇이며 전후에 상반되는 것이 이와 같은가라고 말하였다. 전라감사 김문현(金文鉉)에게 우선 먼저 감봉 삼등(三等)의 법전을 시행하였고, 고부 조병갑을 왕부(王府, 의금부)에서 잡아다가 신문하고 죄를 정하였다고 말하였다.

16일

흐림. 셋째 아우가 면천에서 돌아왔다. 화정(花井)에서 보내신 편지를 받았다. 이날 손자아이가 우두(牛痘)를 접종하였다. 두의(痘醫)는 아사(雅士) 이인호(李麟鎬) 인서(仁瑞)이다. 소랑리(昭朗里)에 거주한다.

17일

흐리고 저녁에 비가 내림.

18일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갬.

19일

맑음. 백씨가 오셨다. 셋째 아우가 왔고 경구(慶求)가 왔다.

20일

맑음.

21일

흐림.

22일

비가 내림.

23일

개임.

24일

맑음. 이 날은 백조고(伯祖考)의 기신일이다. 평기 집에 계시는 아버지의 안부를 살피고 율동 묘소를 올랐다가 계당에 들렸다.

25일

맑고 바람이 불었다. 아사(雅士) 이치화(李致和)와 함께 효제암(孝悌巖)의 산지(山地)를 보았다. 도계(道溪) 인편으로 오군(五君)에게 편지를 부쳤다.

26일

맑음. 오공동의 묘소를 살피고 풍동(豊洞)에 들렀다.

27일

맑음.

28일

맑음. 전보(電報)로 백종질(伯從姪) 명구(命求)가 사마시(司馬試, 소과)에 합격한 소식을 들었다.

29일

흐리고 밤에 비가 내림. 계당에 갔다.

30일

비가 내렸는데 아침 이후 개임. 율동의 묘소에 올라서 한식(寒食)의 다례(茶禮)를 행하고 지나가다 평기 집에 계시는 아버지의 안부를 살폈다. 이날은 청명(淸明)이면서 한식(寒食)이다.

주석
포상을 청하였다가 전라감사 김문현이 계사년 수령의 고과를 매길 때 고부군수 조병갑의 성적을 우수하게 매겨 포상을 의정부에 건의했다.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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