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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겨울 12월[冬十二月]

1일 계묘

비가 내리고 눈이 조금 내림. 성구(性求)가 돌아왔다.
이달 17일 정부에서, “총리대신(摠理大臣) 김홍집(金弘集), 내무대신(內務大臣) 박영효(朴泳孝), 외무대신(外務大臣) 김윤식(金允植), 학무대신(學務大臣) 박정양(朴定陽), 탁지대신(度支大臣) 어윤중(魚允中), 군무대신(軍務大臣) 조희연(趙羲淵), 법무대신(法務大臣) 서광범(徐光範), 공무서리대신(工務署理大臣) 김가진(金嘉鎭), 농상대신(農商大臣) 엄세영(嚴世永)이 삼가 아룁니다. 왕실의 존호(尊號)를 삼가 신식으로 갖추어 드립니다. 주상전하(主上殿下)를 대군주폐하(大君主陛下)로 칭하고, 왕대비전하(王大妃殿下)를 왕태후폐하(王太后陛下)로 칭하고, 왕비전하(王妃殿下)를 왕후폐하(王后陛下)로 칭하고, 왕세자저하(王世子邸下)를 왕태자전하(王太子殿下)로 칭하고, 왕세자빈저하(王世子嬪邸下)를 왕태자빈전하(王太子嬪殿下)로 칭하고, 전(箋)을 표(表)로 칭하소서. 봉지(奉旨)합니다”라고 하니, 아뢴대로 윤허한다고 하였다.

초 2일

조금 눈이 내림. 저물녘에 계당에 갔다.

초 3일

개임. 새벽에 본생(本生) 백모 권씨의 제사를 지냈다. 율동의 묘소에 오르고 평기 집의 안부를 살폈다. 아내가 독감으로 크게 고통스러워하였다.

초 4일

맑음. 연산에 성묘하려고 출발하여 지나가던 중에 오공동 묘소를 살폈다. 율리(栗里) 산송의 일로 영저(營底)에 들어가 송영순(宋英淳) 집에 묵었다. 밤에 충청감사가 나와서 보았다. 이날 20리를 갔다. 만석에게 짐을 나누어 보내어 금협에 거주하였다.

초 5일

맑음. 일찍 출발하였다. 무남(茂南) 주막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구정리(九亭里)에서 점심을 먹고 연산 표정(表亭) 김연기(金燕岐) 집에서 투숙하였다. 이날 70리를 갔다.

초 6일

맑음. 아침을 먹은 뒤에 출발하여 장동령(長洞嶺)을 넘었다. 석당(石堂)에 도착하여 묘소를 살폈다. 저녁에 담곡에 도착하여 마름 김흥길의 집에서 묵었다. 이날 20리를 갔다.

초 7일

소설(小雪)이다. 오후에 석당에 가서 묘소를 살피고 산지기 정재귀(鄭在貴)의 집에서 묵었다.

초 8일

바람이 불고 추움. 새벽에 출발했는데 바람과 추위로 매우 심하게 고생을 하였다. 신도내(薪都內) 주막에서 점심을 먹고 길동(吉洞)에 도착하여 외제(外弟) 권씨(權氏) 집에서 묵었다. 이날 70리를 갔다.

초 9일

추움. 늦게 출발하였다. 주곡(舟谷) 백낙현(白樂賢) 집에서 점심을 먹고 날이 저물어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30리를 갔다. 아내의 병에 차도가 없고 그 사이에 위중했다고 한다.

초 10일

추위가 느슨해짐. 넷째 아우의 생일이다. 식사한 후에 평기 집의 안부를 살피고 국실(菊室) 신령 태철(申令泰喆) 사명(士明)이 와서 묵었다.

11일

크게 안개가 낌. 벗 김상(金商)이 내방하였다. 셋째 아우가 왔다.

12일

맑음.

13일

흐림과 맑음이 서로 반반이었다. 판서 김학진(金鶴鎭) 성천(聖千)이 와서 위문하였다. 넷째 아우가 왔다. 조우(趙友)[이하 내용 없음].

14일

흐림. 만석이 왔다.

15일

흐리고 추움.

16일

흐리고 추움. 만석이 금협에서 돌아왔다.

17일

추움. 백씨의 생신날이다. 평기 집의 안부를 살피고 율동의 묘소에 올랐다.

18일

추움.

19일

추움. 아내의 생일이다. 셋째 아우가 왔다.

20일

추움.

21일

추움.

22일

추움.

23일

추움. 승지 정직(鼎稙) 원실(元實)이 와서 묵었다.

24일

추움. 원실령(元實令)이 갔다.

25일

추움. 이날은 대한(大寒)이다.

26일

추움. 새벽에 증조비(曾祖妣) 숙부인 김씨 제사를 지냈다. 오후에 계당으로 갔다. 넷째 아우가 왔다.

27일

추움. 본생(本生) 선비(先妣) 정부인(貞夫人) 김씨의 생신날이다. 평기 집의 안부를 살폈다. 백씨가 왕림하였다.

28일

춥고 밤에 크게 눈이 내림. 오공동의 묘소를 살펴보았다.

29일

춥고 밤에 눈이 내림. 이날은 납일(臘日)이다.

30일

추움. 율동의 묘소를 살피고 평기 집에 가서 아버지를 뵈었다.

주석
총리대신(摠理大臣) 김홍집(金弘集)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왕실의 호칭과 왕의 공적 문서를 황제의 나라에 맞는 호칭으로 바꾼 내력을 말한 것이다.
신도내(薪都內) 신(薪)은 신(新)의 오식. 신도안을 말한다. 계룡산 아래에 있는 곳으로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세우면서 이곳을 도읍지로 삼으려 했다가 중지했던 곳이다.
김학진(金鶴鎭) 전라감사 김학진은 농민전쟁이 끝날 무렵 병조판서의 발령을 받고 신임감사 이도재와 임무교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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