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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1894년 2월 14일 신유 [甲午 二月 十四日 辛酉] 맑음.

해사(海史) 어른의 친구인 진사(進士) 조동식(趙東植), 종인(宗人) 범제(范濟), 신창(新昌)의 족질(族姪)인 동우(東瑀), 청주(淸州)의 동○(東○), 대흥(大興)의 동만(東曼)이 찾아왔다. 진사 이흥규(李興珪), 친구 신대영(申大永), 진사 이만주(李萬柱) 형제가 찾아왔다. 훈동(勳洞)의 판서 조동면(趙東冕)에게 갔다.

2월 15일 임술 [十五日 壬戌] 맑음.

하루 종일 손님이 찾아와 기억할 수가 없다. 밤에 좌랑(佐郞) 윤우선(尹寓善), 교리(校理) 이범익(李範翊), 교리 이범찬(李範贊), 승지(承旨) 서병선(徐丙善), 정언(正言) 차광현(車光炫)에게 갔다가 왔다. 월식(月食)이 있었다.

2월 16일 계해 [十六日 癸亥] 맑음.

손님이 하루 종일 왔다. 문과(文科)를 급제 한 윤하영(尹夏榮)에게 가서 인사를 하였다.

2월 17일 갑자 [十七日 甲子] 비가 왔다.

봄날 상갑(上甲, 초하룻날)에 비가 오니 이상하다. 응제(應製, 임금의 명에 따라 詩文을 짓는 시험)를 시행하는데, 시관(試官, 시험관)으로 뽑혀 밤을 새고 아침에 물러났다.

2월 18일 을축 [十八日 乙丑] 비가 왔다.

황감응제(黃柑應製)를 시행하였다.

2월 19일 병인 [十九日 丙寅] 맑음.

갑술과(甲戌科, 갑술년에 보는 시험)를 시행하였다. 누동(樓洞)의 판서 이재순(李載純), 보국(輔國) 김수현(金壽鉉) 씨, 승지(承旨) 김희수(金喜洙), 훈동(勳洞)의 판서 조동면(趙東冕), 좌합(左閤, 좌의정) 김홍집(金弘集) 씨, 참판 김춘희(金春熙), 전동(典洞)의 척숙(戚叔) 이주서(李注書), 북장동(北壯洞)의 교리(校理) 황필수(黃弼秀), 송태헌(宋台憲)에게 갔다가 저녁에 돌아왔다.

2월 20일 정묘 [二十日 丁卯] 맑음.

회시(會試)를 보는 날이다.
반촌(泮村, 성균관 근처의 동네)에 갔다가 해질녘에 해사(海史) 어른과 함께 필산(筆山)에게 들러서 돌아왔다.

2월 21일 무진 [二十一日 戊辰] 맑음.

아침밥을 먹은 뒤에 입직(入直)하여 이세응(李世應)과 근무를 교대하였다. 하번(下番)인 신성균(申性均)과 이종협(李鍾浹)이 짝이 되었다.

2월 22일 기사 [二十二日 己巳] 맑음.

하번인 이재현(李載現)이 입직(入直)하여 짝이 되었다.

2월 23일 경오 [二十三日 庚午] 맑음.

조방(朝房)에 나아가 잠시 친구인 이흥규(李興珪)를 만났다.

2월 24일 신미 [二十四日 辛未] 맑음.

향랑(餉郞) 이정렬(李貞烈)의 편지(이하 내용 없음)

2월 25일 임신 [二十五日 壬申] 맑음.

근무를 끝내니 해사(海史) 어른, 친구 김사○(金思○), 청기(靑綺), 진사(進士) 이흥규(李興珪), 진사 조동식(趙東植), 하태영(河泰永)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금현(錦峴) 한(韓)씨의 편지가 왔다. 비랑(備郞, 비변사 낭청) 이○승(李○承)과 고창(高敞) 김사준(金思準)에게 갔다.

2월 26일 계유 [二十六日 癸酉] 맑음.

확재(確齋)가 와서 낮부터 밤까지 대화를 하였다. 한동(漢洞)의 정언(正言) 차(車)씨에게 갔다가 진사(進士) 조동식(趙東植)을 만났다. 병사(兵使) 이정규, 청양(靑陽) 유치흥(兪致興), 교리(校理) 이필용(李弼鎔)에게 들렀다.

2월 27일 갑술 [二十七日 甲戌] 맑음.

인일제(人日製)를 시행하였다. 1소(一所)와 2소(二所)의 회시(會試) 방문(榜文)을 내었다.
사돈인 이명구(李命求)가 승보초시(陞補初試)에 합격하여 다행스럽다. 3형제가 진사(進士)가 되었으니 장하다. 확재(確齋)와 진사 조동식(趙東植) 및 교리(校理) 조영구(趙寧九)가 찾아왔다.

2월 28일 을해 [二十八日 乙亥] 맑음.

진사 조동식(趙東植)과 정언(正言) 차광현(車光炫)을 경모궁(景慕宮)의 한식제향(寒食祭享)에 ≪제관으로 임명하는≫ 첩지가 왔다. 입직(入直)하여 이세응(李世應)과 근무를 교대하였다. 하번(下番)인 신성균(申性均) · 윤교영(尹喬榮)과 함께 근무를 하였다.

2월 29일 병자 [二十九日 丙子] 비가 왔다.

친구 신(申)과 감회를 이야기하였다.

2월 30일 정축 [三十日 丁丑] 흐림.

차대(次對)를 하여 성학(聖學)에 힘쓸 것을 아뢰었다. 영의정 심순택(沈舜澤) 씨가 함께 참석하였다.

주석
황감응제(黃柑應製) 제주도에서 진상하는 황감[감귤]을 성균관과 사학의 유생들에게 내리고 실시하던 과거시험을 말한다.
향랑(餉郞) 양향청(糧餉廳)의 낭청(郎廳)을 말하는 듯하다. 양향청은 훈련도감에 딸린 관아로 군복 · 무기 · 군량 등의 일을 맡아 보았다.
김사○(金思○) 원문에 “김우사○(金友思○)”로 표기되어 하였다. 이름이 같은 친구는 김사혁(金思赫)과 김사찬(金思燦)이 확인되기 때문에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인일제(人日製) 오순절제(五巡節製) 중의 하나로 매년 인일(人日)에 성균관 유생들에게 보던 과거 시험을 말한다. 오순절제는 철에 따라 보던 5가지 과거로 인일제(人日製) · 삼일제(三日製) · 칠석제(七夕製) · 구일제(九日製) · 황감제(黃柑製)이다.
1소(一所) 초시(初試)와 회시 때 응시자를 두 곳에 나누어 수용하는 경우의 첫 번째 시험장을 말한다.
승보초시(陞補初試) 초시를 말한다. 이것에 합격하면 회시 볼 자격이 주어진다.
차대(次對) 매달 여섯 차례 의정(議政) · 옥당(玉堂) · 대간(臺諫)이 임금에게 정무를 보고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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