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공주에 고목사(告目使, 고목을 가져가는 사령)편으로 아들에게 보낸다 [寄阿子 正月二十三日 送于公州告目使便]
봄 날씨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감영에 도착했느냐? 그 사이 길을 다니는 것에 허물은 없었는지, 관아에 돌아올 날은 언제인지 매우 걱정이 된다. 이 아비의 감기와 기침은 완쾌되었고, 네 어머니와 네 댁도 모두 평안하다. 지금 명숙(明淑)의 편지를 받아보았는데, 둘째 며느리가 별탈 없이 잘 있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 나머지 돌아오는 행차가 무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