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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2월 2일 월봉편에 아들에게 보낸다 [寄阿子 二月二日 月奉便]

며칠 사이에 정무(政務)를 돌보는 형편이 허물은 없고, 둘째 며느리도 잘 지내는지 매우 염려가 된다. 이 아비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고, 네 어머니와 네 댁도 잘 지내는 것이 다행스럽다. 책방(冊房)은 어떤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는가? 공회(公恢)가 비록 술을 좋아하는 것이 큰 흠이 되고 가난으로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해도 그를 맞이한다면 각별히 조심하고, 평생 동안 함께 한다는 뜻을 거듭 말하라. 만약 큰 흠이 없다면 매우 다행스러울 것이다. 상세히 탐문하는 것은 어떻게 조치했는지 알지 못해 답답하다. 근래에 당저(唐底) 진사(進士)의 병세가 경미하지 않은데, 집안에 푼돈과 곡식 한 알도 없어 지낼 방도가 매우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다. 해가 바뀌기 전에 곡식 두 ≪섬을≫어려움이 많더라도 다시 변통하여 허락하는 답장을 보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항렬을 따르지 않아도 숙질(叔侄)간에 어찌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수만(壽萬)이 읍촌 사이에서 폐단을 저지른다는 얘기가 낭자하여 귀에 들려 통지한다. 다시는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엄중히 분부하고 쫓아버려 백성의 말을 막아라.

주석
책방(冊房) 지방 수령의 비서 일을 맡아보던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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