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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 기사명
    2월 13일 박난수(朴蘭秀)편에 아들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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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음력 1893년 02월 13일
일러두기

2월 13일 박난수(朴蘭秀)편에 아들에게 보낸다 [寄阿子 二月十三日 朴蘭秀便]

그저께 답장은 위로가 되었다. 며칠 사이에 정무(政務)를 살피는 형편이 더욱 편안하고, 관아의 권속(眷屬)들도 모두 편안한지 매우 염려가 된다. 이 아비와 모든 식솔들이 변고가 없어 기쁘다. 오도곡(吾道谷)의 이생원(李生員)을 맞이하여 만나보니, 문아(文雅)하고 법도에 맞아 함께 고생을 견딜 만 하다. 하기(下記)중에 관황(官況) 조건은 잃어버려 다시 수정했다고 하는데, 혹시 유출한 단서는 없는가? 순상(巡相)이 제천(堤川)에서 성묘를 할 때에 보은(報恩)에서 저녁을 담당한다고 하는데, 매우 피폐한 읍이 어떻게 접대하겠는가? 걱정스럽다. 최윤보(崔允甫)의 산송(山訟)일은, 청주(淸州) 오위장(五衛將) 영일(寧一)의 종제(從弟)가 정교림(鄭敎林)을 위해 편지를 요청했기 때문에 듣지 않고 돌려보냈다. 저 군(郡)의 벽지(碧池)에 사는 양병일(梁炳日)은 상동(尙洞) 김승지(金承旨)가 지난날에 긴밀히 부탁했던 사람이다. 이번에 교임(校任)을 뽑을 때에 장의(掌議)끝의 유사(有司)중에서 특별히 임명하여≪이 아비의 얼굴≫빛을 내어 달라. 그 아비가 교임을 역임했다고 한다. 적들은 그 사이에 잡았으며, 서당(徐黨)은 몇 명쯤인가? 그 죄는 죽일 만 하나 진영(鎭營)에 보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주석
관황(官況) 관원의 봉급을 말한다.
순상(巡相) 충청감사 조병식(趙秉式)을 일컬음.
장의(掌議) 성균관과 향교에 머물러 공부하던 유생의 임원 가운데 으뜸 자리를 말한다. 여기에서는 보은향교의 장의를 말한다.
서당(徐黨) 북접의 동학교도를 가리킨다. 곧 북접의 서병학(徐丙鶴) 서장옥(徐璋玉) 등이 강경파로 교단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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