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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 기사명
    10월 11일 고목사(告目使)편에 부쳐서 보은에 보낸다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3년 10월 11일
일러두기

10월 11일 고목사(告目使)편에 부쳐서 보은에 보낸다 [寄報恩 十月十一日 付告目使便]

4일전 밤에 고목사편에 부친 편지는 중도에서 받아보았는지를 알지 못해 울적하다. 비와 눈이 자주 내리는데 어떻게 성문(城門)에 들어갔고, 객지에서 지내는 형편에 큰 피로와 허물은 없으며, 주가(主家, 머무는 주인집)는 편안하고, 네 누이동생은 자녀(子女)를 그 사이에 순산한 뒤에 별탈은 없는지 일마다 매우 걱정스럽다. 이 아비는 여전하고, 네 어머니와 네 댁도 편안하다. 보은 관아의 소식을 들었는데, 갓난애와 어미는 탈없이 잘 지낸다고 하니 기쁨을 어찌 헤아리겠는가? 과거일은 형칠(亨七)이 먼저 가서 혹시 뒤에 있어야하는 탄식은 없느냐? 가문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각각 충현(忠賢)의 후손이니 허다한 과거를 베푼 자리에서 어찌 다른 사람에게 앞자리를 양보하겠는가? 그러나 한 집안내에 어찌 함께 합격하기를 바라겠는가? 만약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쪼록 주선하여 보은수령을 면하는 것이 매우 좋을 것이다.

경춘(景春)대감은 정말로 사면을 받았느냐? 객지에서 가까운 하인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어 말출(末出)을 보내게 하였다. 그러나 당나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말도 병들었기 때문에 끌고 가지 못하여 근심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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