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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 기사명
    11월 11일 조치구가 올라가는 편으로 보은에 보낸다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3년 11월 11일
일러두기

11월 11일 조치구가 올라가는 편으로 보은에 보낸다 [寄報恩 十一月十一日 趙致九上去便]

어제 고사(告使)편에 부친 편지는 아직 보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밤 꿈이 매우 사나와서 멀리서 걱정이 그치지 않는다. 몹시 추운 때에 객지에서 지내는 형편에 큰 허물은 없느냐? 네 누이동생은 해산한 뒤에 밥과 국을 잘 먹고, 갓난아기도 잘 크며, 부모를 모시며 지내는 원지(元芝)의 형편은 편안한지 면면(面面)마다 매우 걱정스럽다. 이 아비와 네 어머니 그리고 네 댁은 비록 모두 편안하지만, 권실(權室)의 학질이 다시 발병하여 여러 번 고생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 도모하는 일은 그 사이에 기대할만한 것이 있으나 상납(上納)이 지체된 일을 대신이 연주(筵奏, 임금의 면전에서 아뢰는 것)한 것이 엄중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매우 두렵다. 그저께 충길(忠吉)이 와서 관아의 소식을 들었는데, 손녀와 어미도 좋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

세의(歲儀, 연말 선물)를 이처럼 독촉하나 어느 날에 봉(封)하여 보낼는지 답답하고 울적하다. 내일 손녀딸을 보러 갔다가 다음날에 돌아올 계획이다. 명숙(明淑)도 편안하고, 말출(末出)은 그 사이에 이미 올라갔는가? 홍가(洪哥)는 기약한 날짜가 지났으나 아직 오지 않아서 매우 의심스럽다.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폐단은 이곳에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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