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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 기사명
    1월 23일 밤 이운경(李雲卿)차인(差人)편으로 보은에게 보낸다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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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밤 이운경(李雲卿) 차인(差人)편으로 보은에게 보낸다 [寄報恩 正月二十三夜 李雲卿差人便]

17일 고사(告使)편에 부친 편지는 받아보았느냐? 19일에 칠월금편에 보낸 편지가 지금에 와서 위로가 되고 기뻤다. 그 뒤에 여러 날이 지나 그리움과 울적함이 다시 든다. 매우 추운 날씨에 객지에서 지내는 형편이 더욱 좋고, 주가(主家)는 두루 편안하며, 명숙(明淑)은 잘 지내는지 더욱 걱정스럽다. 이 아비는 여전하고, 네 어머니와 네 댁도 편안하여 다행스럽다. 그러나 네 누이동생이 비위(脾胃)를 크게 상하여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고 자리에 누워 매우 심해졌기 때문에 선교(仙橋) 이생원을 불러 와서 증세를 보고 약을 썼으나 아직 위를 열어 음식을 먹지 못하여 매우 걱정스럽다. 관아의 손녀딸은 기침횟수가 전보다 조금 덜하여 기쁘다. 집을 짓는 일은 19일에 비록 터를 닦기 시작했으나 나중의 의논이 한결같지 않고 해좌(亥坐)가 삼살(三殺, 세살(歲殺)·겁살(劫殺)·재살(災殺)이다)자리로 부자(父子)의 목숨에 크게 좋지 않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무와 돌을 운반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소요비용이 적지 않은 손실이니 어찌 하겠는가? 도목(都目, 都政)은 어느 날에 하고 도모하는 것은 기대에 맞을는지 밤낮으로 답답하고 울적하다.

주석
차인(差人) 관아에서 임무를 주어 파견하던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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