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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 기사명
    5월 4일 조카인 김시직(金侍直)에게 답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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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음력 1894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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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조카인 김시직(金侍直)에게 답장을 한다 [答金侄侍直 同日]

윤손(允孫)이 과거에 합격하여 부모를 모신 처지에서 영광은 비할 데가 없고, 문에 이르러서 수많은 말을 들어보면 잘 치렀다고 하니 축하하는 마음이 적지 않다. 보낸 편지를 받아 여러 번을 읽어 보니 매우 위로가 되었다. 5월의 더위에 부모를 모시며 벼슬살이하는 형편이 편안하고, 어머님의 기력과 네 댁은 잘 있으며, 진사(進士)도 부모를 모시며 공부를 잘 하는가? 현거(玄擧)는 노독(路毒) 때문에 손상이 있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쾌차했는지 매우 그립고 걱정이 그치지 않는다.

이 외숙은 여전히 노쇠하고 게으르다. 집안에 별고가 없어 다행스러우나 너의 중구(仲舅)가 마마로 딸을 여윈 뒤에 슬픔이 더욱 심하다. 관아의 소식은 길이 막혔기 때문에 오랫동안 듣지 못하여 자식을 그리는 마음으로 미칠 것 같다. 이 근처 4~5개 읍의 양반집이 모두 봉변을 당하여 망측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 분하고 한탄스러운 것을 붓으로 더하기가 어렵다. 우리 형제의 집은 비록 이 지경을 면했어도 어찌 함께 분노하는 마음이 없겠는가? 너의 번공(番公, 번을 서는 공무)이 빈번한데, 어떻게 종반(從班)을 할는지 걱정이 적지 않다.

주석
윤손(允孫) 김시직의 아들이면서 내게는 척손(戚孫)인 김시중(金始中)을 말한다.
종반(從班) 시종하는 반열이라는 뜻으로 임금 가까이에 있으면서 시중을 드는 벼슬을 말한다. 여기서는 수령직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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