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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외척질(外戚侄)인 유진국(兪鎭國)에게 답장을 한다 [答外戚侄兪鎭國]

동서(東西)로 외진 곳에 편지가 끊겨서 소식을 듣지 못하여 슬픈 마음을 붓으로 더하기가 어려웠는데, 뜻밖에 보낸 편지를 받고 여러 번을 읽으니 위로가 되었다. 기쁨을 어찌 헤아리겠는가? 매우 추운 때에 부모를 모시며 지내는 형편이 늘 편안하고, 제수씨의 건강이 좋으며, 순천(順天) 아내도 편안하고 모든 형편이 두루 태평하다는 것을 아니 실로 내 바램에 부합한다. 1년 상중인 나는 지난 3월 29일에 아내가 무안(務安)관아에서 죽어 직접 영결(永訣)하지 못하여 슬픈 한탄을 갈수록 누르기가 어렵다. 지난 해 동요(東擾)때에 깊은 산골로 피신했다가 4월 초에 집에 돌아왔는데, 외롭게 지내는 모든 형편이 갈수록 괴로우니 탄식을 어찌 하겠는가? 집 아이는 애훼(哀毁)중에도 아직 큰 탈이 없고, 집안에 별고가 없어 다행스러울 뿐이다.

주석
애훼(哀毁) 애훼골립(哀毁骨立). 부모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며 몸이 몹시 여윈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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