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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이종동생 승지 서상기(徐相耆)에게 답장을 한다 [答姨弟徐承旨相耆]

남쪽으로 온 지가 몇 달이나 되었는데 서로 소식이 끊겨서 늘 슬픔과 그리움이 절실하였다. 인편을 통해 계속 추운 때에 영감이 지내는 형편이 늘 강령하고, 모든 일이 두루 좋다는 것을 아니 매우 기쁘고 위로가 되었다. 나는 여전하나 지병으로 늘 괴롭고, 자식은 연말에 공무(公務)가 연달아 이어져서 조금도 틈이 없어 이것이 걱정스럽다. 석남(石南)의 범절(凡節)은 근래에 망측스러워서 외조부모의 제사를 빼먹는 것은 오히려 다반사(茶飯事)이다. 비록 외양(外樣)에 있어서도 매우 한심스럽다. 영감이 만약 상세히 듣는다면 내 마음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계구(季舅, 막내 외삼촌)님은 해를 넘기고 정월(正月)초에 홍주(洪州)땅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한다. 그 큰 집과 작은 집이 불화한 것이 마치 얼음과 석탄사이와 같다. 빈곤은 걱정할만한 것이 아니고, 어그러진 것이 놀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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