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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생질인 승지 조중엽(趙重燁)에게 보낸다 [寄趙甥承旨重燁]

지난 달 27일 네 재종씨(再從氏)편에 부친 편지는 받아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서늘한 가을 날씨에 객지에서 지내는 영감의 형편에 허물이 없고, 고향 소식은 들었으며, 고생은 듣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으나 괴로움을 주는 별다른 단서는 없는지 종일 걱정이 대단하다. 나는 풍기(風氣)와 현기증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참으로 근심스럽다. 다만 집안에 별고가 없고 손자 남매가 잘 커서 다행스러울 뿐이다. 서울 소식은 어떠한지, 임금의 환어(還御, 고종(高宗)의 환궁)는 어느 날로 정해졌고, 인봉(因封, 인산(因山)으로 국장(國葬)이다)은 언제인가? 그러나 대상(大祥)이 점차 가까워져서 온 백성이 상복(喪服)을 벗는데 2가지 말이 있다. 부음(訃音)을 들은 날에 상복을 벗는 것이 옳은지, 대상일에 상복을 벗는 것이 옳은지 예(禮)의 격식이 상세하지 않아 걱정스럽다. 경흠(景欽)이 긴밀히 살펴볼 일이 있어 올라가니 그 속을 듣고 잘 주선하여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주석
환어(還御, 고종(高宗)의 환궁)는 어느 날로 정해졌고, 인봉(因封, 인산(因山)으로 국장(國葬)이다) 고종은 1896년 2월 러시아공사관으로 옮겼고(아관파천) 명성황후의 국상은 1897년 대상으로 끝난다. 하지만 고종은 민비시해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규정에 따른 국상종결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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