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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생질인 권(權)에게 보낸다 [寄權甥]

봄부터 가을까지 소식이 끊긴 지가 제법 오래되어 매우 걱정하는 마음이 종일 그치지 않았다. 뜻밖에 전편(轉便)을 통해 6월 17일 편지와 7월 11일 편지를 23일에 한꺼번에 받아보니 위로가 되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소식을 듣지 못하여 울적함을 견디기가 어렵다. 서늘한 가을 날씨에 부모를 모시며 지내는 형편이 좋고, 두 분의 건강은 두루 강령하시며, 딸아이는 탈 없이 잘 있는지 모두 그립고 걱정스럽다. 나는 오래된 병이 가을을 맞아 다시 심해져서 골골하며 날을 보내니 참으로 지리함을 느낀다. 다만 집안에 별고가 없고 어린 손자 남매가 잘 크니 손자를 보는 기쁨 이외에 어찌 즐거운 것이 있겠는가? 성우(星右)남매가 서로 만나러 갈 것을 말했는데, 갔다가 오는 동안에 걱정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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