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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엽전과 당오전을 변별하는 일을 의정부에 보고함 [葉當辨別事 議政府]

이번 도착한 의정부의 관문(關文)에, “엽전과 당오전(當五錢)은 반드시 100문을 1냥이라 한다. 만일 당오전 내에 엽전을 불쑥 섞어서 사용하는 자가 있으면, 당오전은 엽전과 비추어 숫자를 계산하여 합산해서 폐단을 막아야 한다. 경외(京外)의 상납과 나누어 주는 것의 각 항목에 이르러서는 지금부터 모두 엽전으로 계산하여 받도록 하라”고 하였고, 엽전과 당오전을 불쑥 섞을 수 없는 것은 엽전은 엽전대로 당오전은 당오전대로 따로 구별하여서, 엽전 100문을 1냥이라 하고, 당오전 1푼(分)은 5푼으로 칭하도록 하여 폐단을 막아야 합니다.
경외에서 상납하는 것과 나누어주는 것은 지금부터 모두 엽전으로 하고, 받고 나누어 줄 때에도 당오전을 엽전 5푼이라 칭하여 계산하지 않고, 모두 함께 엽전으로 시행합니다. 열읍(列邑)에서 거행하는데 제대로 밝혀서 알릴 수 없어 매번 첩(牒)을 올려서 바꾸고 있으며, 계속하여 도착한 신식화폐발행장정(新式貨幣發行章程) 중에, “각각 동(銅)은 몇 푼이고, 은(銀)은 몇 냥이며, 구전(舊錢) 몇 문이다”라고 하였고, 탁지아문 은동화폐행용절목(銀銅貨幣行用節目) 중에, ‘각 동은 몇 푼이고, 은은 몇 냥이며, 구전은 몇 매(枚)’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의 관문에서 엽전은 반드시 100문을 1냥이라 했으니, 문은 푼입니다.
다른 논의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지금 탁지아문의 관문 뒤에 후록한 은과 동의 밑에 문이라 하지 않고, 다시 매라고 하였습니다. 매는 곧 문입니까? 또한 문과 매는 둘이면서 하나인즉 푼입니까? 전(戔)입니까? 같으면서도 같지 않은 것이 있으며,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다는 의심이 가는 점이 있습니다. 마땅히 구전에서 ‘당(當)’이라 함은 과연 당오전의 당입니까? 아니면 은동 얼마가 엽전과 당오전 사이에서 구전 얼마에 해당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백성이나 읍에서 생소하여 다만 껍데기만 잡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이에 보고하므로, 의정부에서 살피시어 자세하게 일일이 지목하여 명령하여 주십시오.

주석
신식화폐발행장정(新式貨幣發行章程) 은본위화폐 제조를 골자로 한 화폐발행에 관한 규정으로, 1894년 7월에 제정·공포하였다.
은동화폐행용절목(銀銅貨幣行用節目) 은화를 본위화폐로, 동화를 보조화폐로 하는 규정으로, 이로인해 일본의 은화가 통용되는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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