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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각 관에 내림 [各官]

도(道)라는 것은 본성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그 본성을 잃고서, 스스로 도인이라고 하면 누가 그것을 믿겠는가. 지금 동도(東徒)가 이른바 도라고 하는 것은 그 본성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곧 본성을 잃은 것이다. 그 근본을 캐어보면, 처음에는 비록 괴롭고 고달픈 것에서 시작하였으나 그 끝에 이르러서는 결국 마음대로 행하는 것을 면하지 못하였다. 그것을 금지하고 나무라면 잠시 후회하여 깨닫는 듯 하며, 어루만져주고 깨우치면 오히려 더욱더 거리낌이 없다. ‘위국(爲國)’한다고 말하였으나, 국가를 위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고, ‘안민(安民)’한다고 말하였으나,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마을 사이에서 곳곳마다 소요를 일으키니, 이것을 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어쩔 수 없이 엄하게 베어버리지 않을 수 없다. 각 읍(邑)의 각 접(接0 중에서 통괄하여 일을 맡은 자는 순영문에서 이미 자세히 탐지하여 다만 명령을 펴는 뜻으로 집강이란 이름을 차정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들 무리들을 금지하고 타이르게 하였으므로, 해당 접 가운데에서 만일 전과 같이 죄를 범하는 경우는 집강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방관은 엄하게 해당 집강을 타일러서 징계하고, 또한 혹시라도 날뛰어서 지키지 않는 자는 이름을 적어서 빨리 보고하고, 법에 따라 무겁게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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