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목사에 전령함 [傳令 羅州牧使]
저들이 한결같이 날뛰면서 도처에서 행패를 부림이 갈수록 더욱 통탄스럽다. 앞서 군대를 보냈고, 초토사가 지금 행군하여 향해 갈 것이니 마땅히 남김없이 섬멸할 것이다. 경내 각처의 요새지를 지키고 방어하는 계책은 전에 명령한 것에 의거하여 완벽하게 엄히 경계하여야 한다. 이들 중에 혹 무리를 짓고 패를 나누어서 샛길로 흘러 지나는 자가 있으면 낱낱이 체포하여 그물에 새어나가는 탄식이 없게 하라. 명령이 도착되면 즉시 전말을 급히 보고하라.
1894년(甲午) 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