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대신사와 대교주에게 나가서 뵌 뒤에 달마다 길을 왕래했는데, 위험한 시대에 지목이 매우 심하여 가는 곳마다 행인을 기찰하고 도적이 길에 산재하였으나 천사가 도와주신 덕분에 한번도 봉변이 없었다.
지난번에 갇혀있을 때에 형수님이 축원하기를, “나는 자식이 1명 있고 동생은 자식이 없으니 동생이나 살려달라”고 하고, 내 아내는 축원하기를, “집안 일은 장자에게 맡겼으니 시숙이나 살려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대신사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집안이 이와 같아야 재앙이 없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