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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창의동맹문[倡義同盟文]

아! 500년 동안 연화(煙花)가 핀 태평성대였는데, 어찌 3천리 강산(江山)을 어지럽게 만드는가? 흉악한 저 동도(東徒)는 한(漢)나라의 장각(長角)과 진(晉)나라의 손은(孫恩)과 같다. 이리와 같은 마음과 짐새의 독(毒)을 품어 벌떼처럼 일어나서 개미처럼 집결하고 반란을 일으켜 신기(神器)를 감히 엿보려고 하니, 이것은 실제로 온 나라의 신하와 백성이 함께 분노할 때이다. 함께 동맹한 우리는 모두 열성조(列聖朝)께서 기르신 선비로 머리에는 해와 달이 밝게 비추고 가슴에는 춘추(春秋)의 필법(筆法)이 삼엄하다. 주(州)와 군(郡)의 의로운 군대는 한번에 불러서 모을 수 있고, 벌과 전갈 같은 독은 한번에 나가 없앨 수가 있다. 대의(大義)를 드니 미천한 몸을 어찌 아끼겠는가? 유비(劉備)·관우(關羽)·장비(張飛)가 도원(桃園)에서 맹서하기를,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나기를 바라지 않고 다만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죽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의롭다, 그 말이여! 사람은 죽어야 하는 데에 마음을 다해 죽기로 마음을 먹으면, 함께 죽기로 맹서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청컨대 아녀자가 아닌 바에야 무엇으로 뜻을 삼겠는가? 각자 대장부가 마땅히 실천해야 할 의(義)로서 떨쳐일어나 인(仁)의 방패를 잡고 의(義)의 큰 방패를 만들어 함께 환란(患亂)에 나가 흉악한 무리를 없애, 한편으로는 국가의 수치를 씻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유림(儒林)의 도(道)를 지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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