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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순영에 올리는 글[上巡營]

그저께 고산에 탐문할 장교를 보냈습니다. 어제 겨우 돌아왔는데, 그가 들은 것은 자세하지 못합니다. 연산에서 보낸 편지와는 차이가 없으나, 연산의 편지 내용에 없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금산 의병장 김치홍(金致弘)이 용담(龍潭)에서 옮겨온 대포 또한 파괴되었으며, 저들 무리 수천 명이 아직도 고산 대곡(垈谷) 등지에 주둔하고 있으며, 마천대 바위소굴에 있는 적들과 함께 염정동(廉貞洞) 본토의 비적들이 서로 도와주는 형세를 이루어서, 장차 일어날 화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대곡에서 죽임을 당한 자는 진산(珍山)의 군관 외에 파수꾼인데, 수십 명에 이릅니다. 염정동은 연산향교의 밖에 있는데, 본토인 또한 10여 인이 된다고 합니다.
놀랍고 급한 소식을 들었으므로, 곧바로 진잠 남면(南面) 증촌(增村)으로 옮겨서 주둔하였습니다. 바야흐로 앞으로 나갈 계획을 세웠으나, 데리고 있는 병졸들이 며칠을 연이어서 서둘러 달려와서 병든 자가 반입니다. 조방장은 아직도 오지 않고 있어서 외로운 군대로 들어가는 것은 어렵겠습니다. 그 때문에 주둔하여 머물러 있으며 허장성세를 부리며 서쪽과 닿아 있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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