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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12월 14일 조상희[十二月十四日趙相熙]

곧바로 편지를 받고 여기저기 다니시는 몸이 건강하심을 알게 되어 어느 정도 위로가 됩니다. 가르쳐 주신 일은 아뢰려 하였으나,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다른 연유 때문이 아닙니다. 경군과 일본군대가 좌우에 열을 지어 서서 있는 것은 실로 영감의 전적인 책임이 아닙니다. 의기로 격발되어 한 군대의 진이 나아가 승리하면 비록 통쾌하다고 말을 합니다만, 장부의 성공은 때가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미리 조급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늘날 영감의 직책은 비적의 남은 무리들을 공격하는 것이니, 각기 직책에 힘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다시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일이 이와 같은 것에 이르렀다면, 어찌 할 수 없는 것이 있겠습니까? 청하기를 기다리지 않고서 먼저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서서히 고삐를 늦추고 다만 대답해주시기를 살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금 영 아래에서는 다만 본 병졸만 있고 원래 서양총은 없으니, 어찌 쉽게 나누어 줄 수 있겠습니까? 일이 급하게 되면 영 아래로 들어가는 것도 또한 무방할 것입니다. 비록 지혜와 용기가 있는 장수라고 해도 병사가 없고 무기가 없으면 어찌 적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다만 양자 사이에서 맞지 않는 것이 있으니, 기미에 따라서 진퇴를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12월 14일

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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