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박제순[十二月十四日 朴齊純]
편지를 보고 위안이 됩니다. 청산(靑山)의 일은 당신께서 화를 많이 내셨습니다만, 생각건대 몇 일 사이에 도와주러 갈 것입니다. 경리청병이 이미 청주(淸州)로 돌아왔으니, 귀하께서는 진에 머무르시고 남은 무리들을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서산(瑞山)의 군사들이 며칠 내로 이곳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오늘 부대의 반 정도가 보은으로 가려고 하며, 또한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대교(大橋)에 남는다고 합니다.
12월 14일
박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