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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일러두기

전령[傳令]

진잠 각면에 전령[傳令鎭岑各面][갑오 12월 양호에서 소모하는 것으로 여러 읍을 순무할 때]

서경에 이르기를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 근본이 튼튼하면 나라가 편안하다”고 하였다. 아! 우리 백성들이 튼튼하지 못한 지 오래되었다. 여러 차례 토비(土匪)들로 인한 환란을 겪었고, 오랫동안 매우 고통스런 지경에 빠졌다. 위로는 그 부모를 봉양할 수 없고, 아래로는 그 처자들을 보호하지 못하여, 위급하고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살피고 근심스러움이 이보다 더한 것이 없다. 말이 이에 미치니 오히려 통탄스럽지 않는가? 이 무렵 적의 우두머리들이 죽임을 당하고 남은 무리들이 모두 흩어졌으니, 이는 나라와 백성에게 큰 행복이다. 그런데 모반을 꾀하는 자들이 불안한 마음을 가져서 이와 같은 추운 계절에 아직도 집에서 머무르지 않고 있으며, 몸을 숨겨 피하여서 이르지 않는 것이 없다. 마음의 상태를 생각해보더라도 어찌 불쌍하지 않은가? 그들의 큰 우두머리를 섬멸하고, 위협을 받아 따른 자를 마땅히 용서하는 것은 옛날의 떳떳한 법이었다. 조정에서 지시하고 순영(巡營)에서 타일러서 너희들을 간절하고 측은히 여기게 되었다. 마땅히 스스로 새롭게 하는 가을을 맞아 빨리 옛날에 하던 일로 돌아가서 더불어 집안 식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영원히 양민이 되도록 하라. 그런즉 이미 보낸 것을 이른 새벽에 붙여서 스스로 새롭게 되도록 꾀할 것을 이에 바란다. 이로써 깨닫도록 타이르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게시하여 붙이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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