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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 기사명
    1894년 10월 27일 상주진과 안동진에 관문을 보냄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10월 27일
일러두기

27일. 상주진과 안동진에 관문을 보냄[同月二十七日發關尙州鎭安東鎭]

소모사가 보낸다. 상고할 일이다. 근년에 동도(東徒)들이 다시 더욱 불어나서 도처에 창궐하는데, 그들이 하는 짓이 분수를 넘고 기강을 어기며 인륜을 내팽개치고 상도(常道)를 어그러뜨리는 일이 아닌 것이 없다. 오늘날 상주 등 고을의 변란이 어찌하여 이런 극단적인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사태를 돌이켜 생각하니 차라리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본관은 보잘 것 없는 재주로 외람되이 중요한 직책을 맡아 특별히 방략을 강구하여 빨리 적을 토벌하기 위하여 방금 주(州)에 들어와서 업무를 보며 의병들을 모집하고 있다. 다만 생각건대, 무지한 백성들이 비류(匪類)에 들어간 것이 어찌 그들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이겠는가? 혹은 남의 꾐에 빠지기도 하였으며 남에게 위협당한 경우도 있다. 그 죄를 논하자면 사형에 처하고 용서할 수 없지만 그 정상을 따져보면 마치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진 것과 같으니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우두머리는 적발하여 처형하고 나머지 무리들은 깨우쳐 인도하여 마음을 고치고 귀화하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또 본진(本鎭)에서 별도로 탐문하여 특히 불량하여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를 체포하여 엄히 가두고 보고한 뒤에 효수하도록 하라. 진심으로 효유하고 신칙하여 그들이 번연히 잘못을 고친 뒤에는 이른바 명첩(名帖)과 염주(念珠) 등의 물건을 일일이 거두어서 올려 보내라. 진(鎭)과 본 부(府)에서 무기를 빼앗긴 것은 더욱 가슴이 섬뜩하며 그 숫자를 채워 넣지 않을 수 없으니 광범위하게 수색하여 일일이 찾아 들인 뒤에 창, 칼, 총, 화약, 탄환 등의 물품을 구별하여 그 숫자를 파악하여 책으로 만들어서 보고하여 근거자료로 삼도록 하라. 관문(關文)이 도착한 일시와 시행 상황을 먼저 즉각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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