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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 기사명
    1894년 11월 초2일 의정부와 순무영에 보고함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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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일. 의정부와 순무영에 보고함[同日報議政府廵撫營]

경상도소모사가 보냅니다. 첩보하는 일입니다. 소모의 업무를 거행하는 것에 대하여는 이미 보고를 올렸습니다. 도(道) 내에 비류들이 창궐하고 있는데 우도(右道, 경상우도)가 특히 심합니다. 그리고 상주에서 무기를 빼앗긴 일, 성주(星州)와 하동(河東) 고을의 민가가 불에 탄 일, 그밖에 선산(善山), 개령(開甯), 김산(金山), 진주(晉州) 등 고을의 곳곳이 소란한 일 등은 모두 지극히 놀랍고 참혹합니다. 무기를 빼앗긴 일은 특별히 본 고을과 진(鎭)에 신칙하여 일일이 찾아 들이도록 하였으나 10에 7~8은 잃어버렸습니다. 불에 탄 민가는 해당 고을에 관문을 보내 집을 지어서 전접(奠接, 머물러 살 곳을 정함)시키도록 하였으며, 소란한 고을도 관문을 지어서 신칙하여 한편으로 비류들을 방어하면서 한편으로 주민들을 안정시키라고 하였습니다. 어느 고을을 막론하고 비류들 가운데 일정한 근거지가 없이 불쑥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수상한 자들은 현재 모여 있는 무리가 없으므로 지금 별도로 수색하여 토벌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토착 원주민 중의 접주와 접사는 철저하게 탐색하고 체포하여 별도로 징계하여 다스리고자 합니다. 유혹이나 위협으로 인하여 가담한 어리석은 백성들 중에 법을 두려워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귀화한 자들은 의(義)로써 인도하고 이치로써 깨우쳐서 자신들의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생업에 안착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비류들을 소탕하는 방도로는 병정들을 잘 훈련시키고 군량을 풍족히 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습니다. 병정들은 각기 소집한 곳에서 부지런히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군량을 모으는 일은 별도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으나 마침 흉년이 닥쳐 관아와 민간이 모두 거덜이 나서 아직 적절하게 조처할 수가 없으니 이것이 걱정입니다. 이후의 상황은 계속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이런 연유를 모두 첩보(牒報)하옵니다.
의정부의 제사(題辭)에 “비류들이 교화에 순종하지 않고 걸핏하면 소란을 피워서 관아와 민간이 근심하고 있다. 소모사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의로움을 떨치고 계책을 마련하여 적의 소굴을 소탕하고 백성들을 안정시켜 조정에서 부탁한 뜻을 저버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순무영(廵撫營)의 제사에 “여러 사람들이 추앙하니 당연히 좋은 계책이 있을 것이다. 지금 보고를 보니 충성과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어 도(道) 내의 의병들을 감격시켜 다투어 전쟁터에 뛰어들게 할 수 있겠다. 더욱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워서 임금의 밝으신 명령을 받들도록 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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