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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일러두기

초9일. 상주에 감결을 보냄[十一月初九日甘結尙州]

이번 소모(召募)의 기무는 의병을 모집하고 훈련을 시키는 데 있다. 그래서 본 고을의 각 면리(面里)에 명령을 내려 도약정(都約正)과 부약정(副約正)을 차출하여 그들로 하여금 5가(家)씩 통(統)을 만들고 10인씩 대(隊)를 만들어 각각 무기를 지니고 5일 간격으로 점호를 받고 훈련을 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일전에 내동면(內東面) 도남리(道南里)의 약정(約正)이 그 대오(隊伍)를 인솔하여 집회에 가다가 마침 병참소(兵站所)의 일본인이 이를 보고 괴이하게 여겨 그들을 붙잡고 무기를 거두어갔다. 이는 틀림없이 그들을 비류(匪類)라고 여기고 의병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미 아전을 보내 분명하게 밝혔으니 아마 의심이 해소되고 원만하게 해결될 듯하다. 일전에 훈련장에서 일본인을 만났을 때 손바닥 남짓한 종이에 소모사(召募使)의 인신(印信)을 찍고 그 아래에 ‘정의(正義)’라고 새긴 도서를 찍어 증표를 만들어 일본인에게 주면서 그들과 약속하기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증표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곧 소모(召募)한 의병이므로 그것과 대조해 보아도 무방할 것이니 이를 군호(軍號)로 여기라고 하였다. 그 신표(信標) 155개를 병참소와 약정한 증표의 모양대로 성첩(成貼)하여[관인을 찍어] 보내니, 각 면(面)에 5개씩 나누어 주어 도약정과 부약정 등으로 하여금 일본인과 만났을 때 이를 증표로 삼으라고 분명하게 통지하고 그 시행 상황을 즉시 보고하라.

주석
도남리(道南里)의 약정(約正) 도남리는 도동서원이 있는 곳인데 최제우가 처음 동학을 전파할 때 이를 징토해야 한다는 통문을 돌리는 등 척사(斥邪)의 기치를 처음 건 곳으로 유명했다. 약정은 향약의 임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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