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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일러두기

13일. 상주에 감결을 보냄[同月十三日甘結尙州]

이번 소모(召募)의 일은 나라를 위하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는 거사이니 임금의 교화를 입은 자들이라면 누군들 의기를 떨치고 충성을 바쳐서 일을 돈독히 하기를 도모하지 않겠는가? 이에 의병을 규합하여 군무(軍務)의 모든 절차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군량을 모으는 일은 이렇게 흉년으로 먹고 살기 어려운 때를 만나 끝내 마련할 방법이 없으니, 일의 형편을 생각하면 매우 답답하고 걱정이 된다. 반드시 임시방편으로 각 면리(面里)의 대민(大民)과 소민(小民)들 가운데 의를 중시하고 재물을 가볍게 여기는 자에게 주선하여 얼마간 빨리 거둔 뒤에야 방어하고 토벌하는 일이 오래도록 걱정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소모유사(召募有司)와 색리(色吏)를 차출하고 모속문(募粟文, 곡식을 모으는 글)을 지급하여 각 면에 파견한다. 또 본 고을에서 글을 작성하여 각 면의 면임(面任)과 존위(尊位), 도약정(都約正), 부약정(副約正)에게 신칙하여, 그들로 하여금 함께 힘을 모아 백성들에게 의연(義捐)을 하도록 권하고 백성들의 정성을 살피고 백성들의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공정하게 처리하고 조심해서 시행하도록 하라. 만약 제멋대로 지나치게 거두거나 강제로 할당한다면 이는 비단 백성들을 소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일을 망치게 될 것이니 거듭 살펴서 혹시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민간에 대하여 말하자면, 아껴두었다가 비류들에게 빼앗기는 것보다 의롭게 출연하여 군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낫다는 사실을 사람마다 깨우쳐서 모두 잘 알도록 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내도록 하라. 그리고 시행 상황을 먼저 즉시 보고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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