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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일러두기

14일. 선산에 감결을 보냄[同月十四日甘結善山]

최근 비류(匪類)들의 경보(警報)가 본 고을에서는 조금 진정되었으나 그 밖의 다른 군(郡)에서는 아직 그치지 않아 장차 틈을 엿볼 염려가 있다. 그들을 막을 방도는 고을에서 날마다 군사를 점검하고 저들의 은신처를 탐색하여 기한을 정해 토벌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중에 혹 남의 위협에 못 이겨 들어간 자와 자기 목숨이 아까워서 들어간 자는 그 정상을 따져보면 혹 그럴 수도 있으므로 참작하여 용서할 수 있으니 반드시 그들을 귀화시켜 자신들의 생업에 안착하도록 해야 한다. 접주(接主)와 접사(接司)처럼 무리들을 많이 데리고 마을에 출몰하여 남의 재산을 빼앗고 무덤을 파헤치며 사람을 죽이고 무기를 빼앗는 무리들은 귀화하더라도 용서할 수 없다. 더구나 묘당(廟堂, 의정부의 병칭)의 신칙과 감영(監營)의 관문(關文)에서 그러한 뜻을 여러 차례 반복하였으니 그들을 수색하여 잡아오는 대로 보고하여 죄의 경중을 나누어서 처벌하도록 하라. 이른바 집강(執綱, 보수집강)의 무리들이 연줄을 이용하여 폐단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니 더욱 엄격히 단속하여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대개 병사를 모집하고 군량을 모으는 일은 시급해 해야 할 일이다. 본 고을에서도 의로운 마음을 내어 힘을 바칠 자들이 있을 것이다. 대향(大鄕)에서 모임을 열어 각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특별히 조처를 강구하라는 뜻으로 번역하여 베껴서 각 면리(面里)에 통지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라. 같은 날 선산(善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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