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주진(尙州鎭)에 감결을 보냄[同日甘結尙州鎭]
본 경내의 비류(匪類)의 거괴들이 거의 죄를 자복하여 이제부터 백성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빈번히 관에서 총을 발사하여 민간에 피해를 끼칠 필요가 없으며, 단지 저들을 방어할 대책만 엄격히 마련하면 된다. 출동하여 체포하는 일에 대해서는 진(鎭)에서 임의로 나가지 말고 반드시 통지를 기다려서 시행하도록 하라. 군령(軍令)은 매우 엄하니 삼가고 신칙하여 어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