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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 기사명
    1894년 11월 30일 관하 각 고을에 감결을 보냄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11월 30일
일러두기

30일. 관하 각 고을에 감결을 보냄[同日甘結管下各邑]

의병들을 규합하여 비류들을 토벌하는 방책은 전에 여러 차례 감결(甘結)로 신칙하였다. 최근 창궐하는 동도(東徒)들을 곳곳에서 체포하고 있으나 법망을 빠져나가 자취를 감춘 잔당들로서 음모를 꾀하고 흉계를 감추고 있는 자가 아직 많다. 또 귀화(歸化)에 대하여 말한다면, 위협에 못 이겨 따라간 자들은 그 죄를 다스리지 않을 수 있지만 악당의 우두머리는 귀화하였다고 해서 용서할 수 없다. 저 거괴(渠魁)들은 처음에는 무리를 불러 모아 사람을 죽이고 무덤을 파헤치며 남의 물건을 빼앗고 간음을 하는 등 못하는 짓이 없다가, 끝에는 몸을 움츠리고 틈을 엿보며 망령되게도 요행으로 살기 위하여 스스로 귀화한다고 하여, 어찌 위협에 못 이겨 따라간 무리들과 마찬가지로 그 죄를 다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들은 법으로 용납할 수 없는 자들이니 그 죄를 용서하기 어렵다. 이 감결이 도착하는 즉시 일일이 찾아서 잡아내어 뿌리를 뽑도록 하라. 병사를 모집하고 군량을 모으는 일은 이전에 감결을 내려 곡진하게 신칙하였다. 그런데 지금 두 달이 되었는데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는 온 경내에 창의(倡義)하는 의사(義士)가 한 명도 없어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여러 차례 신칙한 명령을 형식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런 것인가? 만약 아전들이 게으름을 피우고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는 예사로이 버려둘 수가 없다. 이 일을 시행한 해당 아전을 우선 엄히 형문(刑問)한 뒤 형구를 씌워 가두기를 거괴(渠魁)를 잡아 가두는 것처럼 할 것이니, 더욱 엄중하게 일을 시행하도록 하라. 의병과 의연미(義捐米)는 진실된 마음으로 선비와 백성들에게 깨우쳐 알려주어 사행(使行, 소모사의 행차)이 고을에 들어갈 때 그 실정을 살필 수 있도록 하라. 감결이 도착한 일시를 우선 즉시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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