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牒報)와 고목(告目)이 도착하였다. 적의 소굴로 깊이 들어가서 4 명의 괴수를 모두 처단하였다고 하니 그 공적을 생각하면 지극히 가상하다. 다만 험한 길에 군사들을 오래도록 머무르게 하는 것 또한 병가(兵家)의 좋은 계책은 아니니 바라건대 반드시 조심하고 삼가며 더욱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아서 그대에게 부탁한 뜻을 저버리지 말도록 하라.
주석
고목(告目)
각사(各司)의 서리 및 지방 관아의 향리가 상관에게 공적인 일을 알리거나 문안하는 일 또는 그때에 올리던 간단한 문서 양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