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상주 성내 각 동에 전령을 보냄[同日傳令尙州城內各洞]
지금 비당(匪黨)들이 매우 가까이 다가와서 성내의 많은 주민들이 도망쳐 흩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때에 도망간다면 장차 어디로 도망갈 수 있겠는가? 적이 가까이 다가왔다고 하여 미리 도망가지 말고 각자 생업에 안착하면서 자신의 땅을 지켜 뜻밖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라. 만일 이렇게 명령을 내려 신칙한 뒤에도 혹 명령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당연히 군율로 다스릴 것이니 그렇게 알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