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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일러두기

15일. 문경에 감결을 보냄[同日甘結聞慶]

지금 상주목 북산면(山北面) 금룡동(金龍洞) 등 14개 리(里) 주민들의 등장(等狀)을 보니, “비접(匪接) 박화실(朴和實)이 도망간 뒤에 문경에서 살해되어 본 동에서는 조금 안심을 하였습니다. 이른바 박화실의 처가 그녀의 딸로 관속(官屬)에게 아첨하여 하예(下隷)와 한 통속이 되어 문경(聞慶)의 군대를 위협하여, 집안의 집기들을 돌려달라고 하면서 동민 3~4명을 잡아가서 400~500금(金)을 빼앗았으며, 맞아서 다친 자도 있습니다. 특별히 감결로 신칙하여 동민들을 보호하여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박화실이 본 고을에서 순순히 형벌을 받고 죽었다면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렀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더 이상 사람을 잡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저 비괴(匪魁)의 악처는 숨이 붙어있는 것도 다행인데 귀신이나 물여우처럼 하예와 한통속이 되어 백성들에게 해를 끼친 것이 이다지도 극심한가? 이 감결이 도착하는 즉시 위의 계집을 잡아다가 그 못된 버릇을 엄히 징계하고, 별도로 관아의 하예와 병정들에게 신칙하여 다시는 권한을 넘어 백성들을 침탈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단속한 뒤에, 그 상황을 보고하라. 만약 또다시 침탈하는 폐단이 발생한다면 신칙하지 못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니 특별히 주의하여 거행하도록 하라.

주석
등장(等狀) 등소(等訴), 정소(呈訴)라고도 한다. 소지(所志)의 일종으로 사인(私人)이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관아에 올리는 문서이다. 그 내용은 소장(訴狀), 청원(請願), 진정(陳情) 등으로 다양하며, 이를 올리는 사람들의 이름을 연서(連書)하게 된다. 여기에도 소지와 마찬가지로 관의 데김[題音]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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