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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일러두기

15일. 본도 감영에 회이함[同日回移本道監營]

회이(回移)하는 일이다. 지금 귀 감영의 이문이 도착하였습니다. 본관이 유격장 김석중(金奭中)을 차출한 연유는 전에 이미 등보(謄報)하였습니다. 의병을 처음 모집할 때는 비류들의 경보가 시급하였습니다. 적을 토벌하는 계책은 오직 사람을 얻는 데 달려있을 뿐더러 의병소의 임원들도 응당 직함을 가진 것은 과거의 규례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향중(鄕中)에서 직임을 감당할 만한 사람을 택하여 차례차례 임무를 맡겼는데, 김석중은 유격장에 차출되어 적의 토벌을 맡고 있습니다. 상주는 양호(兩湖)와 경계를 접하고 있어 비괴(匪魁)들이 문득문득 출몰하여 고을이 계속 비상사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비류들을 정탐하고 상주를 방어하기 위하여 유격대를 파송하였습니다. 그래서 적도(賊徒)들이 기미를 알아차리고 유인하며 점차 후퇴하자 김석중은 적의 자취를 쫓아가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며 오직 적을 추격하여 곧장 전진하였습니다. 경계를 넘은 일은 이러한 사정으로 인한 것이며 일부러 다른 도의 경계로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청산(靑山)의 평민들을 침학한 일은 애당초 없었습니다. 유격대가 거쳐 간 영동(永同)과 황간(黃澗) 등의 고을에서는 털끝만큼도 침범하지 않아 백성들이 모두 칭송하였습니다. 또한 영동 수령은 유격대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까지 하였습니다. 만약 백성들을 침학하였다면 어찌 이렇게 보내달라고 요청하였겠습니까? 이를 미루어서 고찰해 보면 침학의 진위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비류들의 경보가 다시 급박하여 김석중을 보내어 방어를 전담시키고 공을 이루도록 하였으며, 이미 의정부와 도순무영에 보고하였으니 전후의 사정을 자연히 훤히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 적도들의 경보가 있은 이래로 고을 백성들은 오직 유격대만 바라보며 의지하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잘 헤아리신 뒤에 답전(答電)하는 것이 적절할 듯하니 상고하여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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