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좌익장에게 전령을 보냄[同月十八日傳令左翼將]

군대를 이끌고 멀리서 와서 고단하지 않은가? 기사(記寫)와 영관(領官) 등 여러 사람들이 모두 충의(忠義)를 떨쳐 달려왔으니 참으로 가상하다. 포군(砲軍)과 창수(槍手) 등은 눈 내리는 길을 달려오느라 병은 나지 않았는가? 더욱 충의를 떨쳐 물러날 생각을 하지 말고 일제히 전진하도록 하라. 만약 혹 한 사람이라도 말썽을 일으키려는 자에게는 군율을 엄중하게 시행할 것이다. 이 전령의 내용을 병정들에게 효유하고 지휘를 기다리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