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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료

사람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사람이 되는 살맛나는 세상
소모사실(상주) 召募事實(尙州)
  • 기사명
    1894년 12월 18일 예천 군중에 전령을 보냄

    원문보기 원문/국역

  • 날짜
    음력 1894년 12월 18일
일러두기

18일. 예천 군중에 전령을 보냄[同日傳令醴泉軍中]

전에 적도(賊徒)가 경계를 침범하여 위기가 조석에 임박하였기 때문에 여러 고을에서 병사를 징발하였는데 지금 적이 조금 물러나서 100리 밖으로 달아난 것은 특히 안동과 예천의 군대의 위세가 멀리까지 떨쳤기 때문에 저들이 두려워하여 물러난 것이다. 무기에 피를 묻히지 않고 이미 공을 이루었으니 매우 가상하다.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소집하고 위급한 상황이 끝나면 물러가는 것은 병가(兵家)의 상사(常事)이다. 안동과 예천의 군대는 일단 모두 물러가도록 하라. 주(州)의 접경에서 방어하는 저 병사들이 연일 고생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나 소모사는 내일 길을 떠나서 병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무위(武威)를 빛내고 돌아오려고 한다. 이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사졸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이다. 두 고을의 군사 가운데 각각 100명씩은 군사들을 위로하러 가는 나의 행차를 호송하여 하루빨리 갔다 올 수 있도록 하고 그 나머지 군사들은 물러나서 모두 개선가를 부르며 돌아가는 것이 매우 사리에 맞을 것이니 각자 그렇게 알도록 하라. 두 고을은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켜서 적괴(賊魁)를 섬멸하고 백성들을 안도시켜 이미 훌륭한 공적이 있는데, 추운 날씨에 군사를 일으켜서 이웃을 구원하러 달려왔으니 더욱 그 지극한 충의(忠義)를 알아볼 수 있다. 언젠가는 칭찬하고 장려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군사들에게 일일이 알려주고 내일 돌아가도록 하라. 각자의 두령들은 지나는 연로(沿路)에 폐단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단속하여 끝까지 의병들에게 사사로운 마음이 없음을 보이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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