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동과 예천에 감결을 보냄[同日甘結安東醴泉]
추운 날씨에 구원하러 달려와 준 고을 병사들의 충성과 의리가 가상하다. 군대의 위세가 멀리까지 떨쳐져서 적들이 이미 물러갔다. 그래서 본 고을의 병사들을 일제히 돌려보내며, 그들이 휴대한 5일치의 양식은 백성들에게 폐단이 될 것을 염려하여 모두 돌려보내며 또 100금(金)을 상으로 내렸다. 고을에 도착한 뒤에도 본 고을에서 정성껏 위로하라. 안동의 포군(砲軍) 40명은 유격대를 위로하는 행차를 따라갔는데, 내일 새벽에 소모영으로 돌아온 뒤에 돌려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