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정부와 군무아문에 보고함[同日報議政府軍務衙門]
첩보하는 일입니다. 이달 20일에 철수한 군인들을 호궤(犒饋)한 일에 대해서는 이미 긴급히 보고하였습니다. 안동 관포(官砲) 40명, 용궁과 함창의 관포 각 20 명은 구원하러 달려와서 전투에 나갔으며, 개령(開甯)의 창수(槍手) 100명이 와서 성을 방어하였으며, 안동과 예천의 병정 각 300명은 본주에 도착하기 전에 승전보가 먼저 도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 5개 고을의 군병들을 일일이 위무하고 각각 돌아갈 여비를 지급하였으며, 가지고 온 5일치의 양식은 그 고을에 폐를 끼칠 것이 염려되어 전부 도로 지급한 뒤 20일에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남영의 병정 50명은 비록 전투에 나가지는 않았으나 구원하러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모두 일일이 효유하고 베푼 다음에 돌려보냈습니다.
의정부 제사에 “도착하였다”라고 하였다.
군무아문(軍務衙門) 제사에 “도착하였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