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선봉장에게 보내는 전령 [同日 傳令先鋒將]
군대에서 행하는 법이 얼마나 엄중한데 듣자하니, 수원부에서 숙박할 때에 휘하의 전배군(前排軍)이 수원부 유수영(留守營)에서 폐단을 일으켜서 아전들에게 토색질하여 크게 시끄러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니, 어찌 이와 같은 군대의 법률이 있는가? 이에 전령을 보내니 도착하는 대로 즉시 엄중하게 조사하고 수색하여 죄를 범한 군사는 모두 다 압송해 올려서 마땅한 법률로 다스릴 것이다. 그리고 이후 단속하는 일은 별도로 더욱 타일러서 다시는 털끝만큼이라도 마을에 폐단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