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진위현에 보내는 감결 [同日 甘結振威縣]
진위현 잔달리(棧達里)에 사는 민공익(閔孔益)·한홍유(韓弘儒)·김명수(金命壽) 3놈은 모두 동학(東學)에 물들은 자들이다. 비록 이미 체포하였으나 귀화하겠다고 공연히 말만하고 정적을 예측하기 어려워 얼마 전 이미 압송하였다. 저들이 저지른 일들은 철저히 캐어 실상을 파악하여 상세히 보고하도록 하라. 이번의 이 조사는 관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니 두렵게 생각하여 거행하도록 할 것이며 각 관아(官衙)에서 문초하여 진술을 받도록 하라.